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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곳에서 타인과 교류하는 방법

by 행복칸타빌레 2022. 9. 7.

여러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옮겨지기 시작한 후 남편의 직장을 따라 거주지를 옮기게 되는 가정이 많아졌다. 특히 어린 자녀를 가진 가정일수록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새로운 곳으로의 이동은 단순한 장소만의 이동이 아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커뮤니티의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은 지방이라도 여러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겪어야만 한다. 외로움은 단순하게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때론 확장되어 비참한 느낌으로까지 번지곤 한다. 이런 느낌은 당신의 신체적인 건강에도 유해한 스트레스 수준까지 번질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만성적인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 심혈관 질환 등의 다양한 신체적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한다.

비단 직장이 옮겨지는 문제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면서도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사교를 위한 모임도 많이 줄어들어 우리의 일상에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이런 기간이 2년이 넘어가면서 새로운 장소에서 우정을 쌓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사실 직장은 친구를 사귀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있고, 당신은 주중에 그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그들의 직업이나 파트너의 직업을 통해 친한 친구를 사귄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원격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동료를 실제로 보지 못하거나 심지어 직접 모임을 할 정도로 친한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고 우리는 이제부터 좀 더 적극적으로 사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이 여기에 있다.

1. 우선 집 밖으로 나가자.

어디든 좋다. 동네 커피숍의 바리스타나 체육관의 프런트 담당자와 가벼운 교류를 하고 있더라도, 공공장소로 나가는 것이 당신이 덜 고립되는 방법이다.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반복적으로 가는 것은 같은 사람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2. 잠시 당신이 원하는 친목의 항목을 되새겨 보자.

당신이 무엇 때문에 친목활동을 원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리스트를 작성해보자. 그런 후 어떤 활동을 먼저 해야 하는지 행동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모임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거나 아니면 자신이 만들어본다. 모임이 만들어지거나 참석하게 되면 선호하는 것과 협상할 수 없는 것을 미리 결정한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자신의 요구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목 모임에서 자신의 요구가 전달되고 내가 그곳에 있는 목적이 뚜렷해질 때 만족감을 느끼고 끝까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모든지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지난 2년간 혼자의 시간에 익숙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먼저 다가가 말을 걸 수 있는 용기를 덤으로 키워보도록 하자.

3. 새로운 곳에서 주도권을 잡아보자.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장소에 가게 되면 누구나 모든 사람들이 이미 친구가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도 진리는 아니다. 사람들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그들이 어떤 뿌리를 두고 있든 간에 우정 또한 변하게 되어 있다. 그 속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당신이 주도권을 잡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무시당하거나 거절당할 수 있겠지만 거절을 극복하는 것 또한 어른인 우리의 삶에 한 부분이기도 하다.

4. 사회적 루틴을 만들어보자.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놀러 다니는 것보다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우정을 더 자연스럽게 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반복되는 이벤트가 있으면 귀찮더라도 먼저 이벤트를 시작해 보는 것이다. 모든지 먼저 작게 시작해야 한다. 짧게 유지하면서 당신이 편안해진다면 점차적으로 시간을 연장하거나 그룹 규모를 늘리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때론 작은 친절이 상대에게 마음에 문을 여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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