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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편식을 줄이기 위한 노력

by 행복칸타빌레 2022. 8. 9.

1. 아이들 편식에 대한 우리의 생각

아이가 편식을 하는 것은 부모가 가장 화가 나는 일이다. 건강한 식단으로 아이를 생각하며 요리한 것이 아이에 의해 거절되면 아이와 실랑이를 하게 되고 부모는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그 좌절감 뒤에는 걱정이 깔려 있는데 아이가 성장하고 발달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잘 섭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다.

아이에게 자유의지가 생기면서 편식을 하는 절정 시기는 만 2세에서 만 6세 사이이다. 미국에 한 소아 영양학자는 어른들이 유아기 아이들에게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이가 음식을 골고루 먹게 하는 것과 화장실 변기를 잘 이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자율성을 원하기 때문에 어른들과 이 두 가지 면에서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른들의 걱정과 달리 아이가 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전형적인 발달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우리는 긴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다. 편식을 하는 아이들이라도 여러 가지 필요한 영양분은 잘 섭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곡물과 유제품에도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듯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아이들이 단백질 섭취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 즉 균형 잡힌 식단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2. 아이의 편식을 줄이기 위한 노력

첫째, 여러가지 음식을 많이 보여주고 모델링을 해준다. 편식을 한다고 건강한 식단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음식을 먹든 먹지 않든 부모가 매일 그리고 매 끼니마다 자녀의 식단에 건강한 음식을 포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가 음식에 친숙해지도록 하고 그것을 먹어볼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좋다. 부모가 먼저 모델링을 해주는데, 매일 야채와 과일을 부모가 먹지 않는다고 하면 아이는 그것을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둘째, 아이의 편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단순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한 가지 음식에 대해 경험을 주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하게 맛보게 해보고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음에 다시 시도해 보면 되는 것이다. 조리가 되지 않은 생야채를 접시에 담아두고 그것이 사라지기를 지켜보자. 아이들은 자신이 먹는 음식이 식별할 수 없을 때 의심을 하기 시작하는데,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아이가 스스로 다가가기를 기다려주고 먹기 시작했다면 다양한 조리법으로 다른 맛을 인식시켜 주면 된다.

셋째, 아이에게 먹이기 위해 구슬리거나 뇌물을 주는 행위, 잔소리는 금해야 한다. 아마도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건강한 음식을 먹도록 구슬리거나 뇌물을 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하면 할수록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크다. 부모는 중심을 잡고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먹는 것이 아니라 식탁으로 오는 것에 대한 재미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식탁에 오는 것이 지루한 일, 압박이 드는 일, 부모의 꾸중을 듣는 일이라고 여기면 먹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입장 바꿔 당신이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친구가 왜 안 먹느냐, 밥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디저트는 먹을 수 없다, 브로콜리를 두 번 더 먹어보는 건 어떠냐라고 옆에서 잔소리를 한다면 밥 먹는 것이 즐겁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설득들이 아이가 골고루 먹을 수 있게 하는 잠깐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아마 어른이 될 때까지 잔소리를 계속해야 할지 모른다.

넷째, 부모 스스로가 지치지는 말자. 대부분의 아이들은 영양을 충족시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쉬운 경우가 많다. 아이가 단백질, 곡물, 유제품 또는 유제품이 아닌 대체품, 과일과 채소에 노출되어 조금씩이라도 먹는다면 그걸로도 괜찮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음식을 추가하는 작업을 계속하면 된다. 단, 아이의 몸무게나 키가 늘지 않거나 특정한 식이요법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이다.

다섯째, 아이에게 하루 한끼 특히 저녁 식사에 대한 스트레스는 주지 말자. 아이가 하루 종일 과일과 야채와 같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었다면 대부분의 유아들은 저녁 식사 전에 이미 충분한 영양을 섭취했다고 봐도 된다. 우유만으로도 종종 아이의 일이 단백질이 충족되는 경우도 있다. 대신, 가족이 함께 모이는 저녁 시간을 만들어보자. 아이들이 부모와 식사를 즐기고 있고, 좋은 대화와 음식이 오가는 것을 볼 때 아이들은 그 안에서 동화되고 싶어 할 것이다.

3. 결론

아이의 편식을 대할 때 우리의 결론은 아이들의 호불호를 통제할 수 없다라는 것이다. 내 몸에서 나왔고 임신을 했을 때 비슷한 음식을 먹었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음식은 부모가 통제할 수가 없다. 부모인 우리가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것을 먹는 것은 아이들의 몫이다. 우리 어른들은 아이가 좀 더 건강한 식단을 접할 수 있게 좀 더 옆에서 노력하고, 잘 먹을 수 응원해주고 식사 시간은 즐거운 것이다라는 것을 알게 해 주면 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고 여러 가지를 통해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으니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조급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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